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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음주운전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마음이란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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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hGy8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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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월 4일, 사랑하는 사람이 음주운전차량에 의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가해자는 사고 당시 서울에서 술을 마신채 고속도로를 운행중이었으며,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위로·뉘우침보다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형량을 줄이는데 급급합니다.

유가족 측은 음주운전 재범인 가해자에게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소되어버린 차량에서 쓸쓸하게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이 정도 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음주 후 붙잡는 운전대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살인무기”가 된다는 것을 왜 인지하지 못할까요?

법도 법이지만, 음주운전 전과자에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판결이 우리가 필요한 것 아닐까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을 살인죄에 버금가도록 내린다면 음주운전을 할 생각이 들까요?

이런 비극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내가,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음주운전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유불문하고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이며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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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었던 2019년 2월 만났던 우리는, 꽃이 피기 시작한 3월 사귀기 시작했다.

받는 사랑이 어색했던 나는 한동안 오롯이 주기만 했던 너의 사랑이 가끔 부담스럽기도 했다.

개인 휴식이 중요했던 나는 매일을 전화하며 수다 떨던 너의 관심이 가끔 부담스럽기도 했다.

봄·여름이 지나고 단풍이 무르익을 무렵, 너는 자연스레 나에게 전부가 되었고 미래가 되었다.

너의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 좋았고, 끝없는 관심이 좋았으며, 우리가 그려가는 미래가 좋았다.

우리는 함께 미래를 스케치하고, 자녀계획을 세우며, 평생을 지금처럼 행복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우리의 행복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우리의 행복은 물거품처럼 한순간 사라져버렸다.

2021년 1월 4일 23시 11분경, 우리가 함께했었고 그려왔었던 우리만의 세상이 무너져버렸다.

나를 보러 오는 길, 여느 때와 같이 전화너머로 들려오던 너의 목소리가 마지막일 줄 몰랐다.

늘 그래왔듯, 얼굴을 마주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미래를 그리며 우리 행복하자고 속삭였다.

나에게 불러주었던 「에코-행복한 나를」, 이 노래가 마지막 노래일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

함께 한다면 그 어디라도 행복할 거라는 너의 말이 마지막 고백일 줄이야 생각지도 못하였다.

그 날 이후 매일 매시간 너를 떠올리며, 우리가 함께한 모든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많을 줄 알았기에, 너에게 못해주었던 부분들이 후회되고 또 후회된다.

2년 남짓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나는 너와 함께라서 행복했었다.

나와 함께라서 행복했다던 너의 말처럼, 네게 가는 마지막길은 나도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남긴 추억들은 너무나 많고, 하나씩 적을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복받쳐 오른다.

가슴에 구멍이 뚫렸다는 말이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어떤 감정으로도 가득 채울 수가 없다.

오죽하면 스스로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어떠한 감정들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내가 너무나도 모자란 탓에, 너와의 추억과 감정을 글에 오롯이 담아내기에는 버겁기만 하다.

너 없는 세상에 대한 외로움, 공허함, 두려움, 무서움. 너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원망, 분노..

그러나 너를 향한 나의 끝없는 사랑과 슬픔·미안함이 평생 함께할 것이라는 것만큼은 알겠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너는 수호천사로 내려와 내 곁에서 함께한다는 것을 느낀다.

너는 누구보다도 착한 사람이었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며, 사랑스럽고 귀하디 귀한 존재였다.

고양이처럼, 호기심 많던 너에게 나는 궁금한 사람이었기에, 이렇게나마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나 따위가 뭐라고 나를 물불 안가리고 미친듯이 사랑해줬던 네가 너무나도 고맙고 또 고맙다.

네 마음을 할퀴고 힘들게 한 시간들이 네가 없는 지금에서야 선명히 눈에 밟히는지 모르겠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그리고, 보고 싶다. 천국 가는 그 날, 미처 못다한 사랑을 우리 함께하자.



출처 : 보배드림
본문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665056&b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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