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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받았습니다. 관련자 모두 강력한 처벌을 받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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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2

청원시작 :

21.03.12

청원종료 :

21.04.11

안녕하세요. 경기도 부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희 둘째가 부천 ** 소재 어린이집에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저는 아동학대 신고 후 경찰과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믿고 기다리고만 있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가 지체되는 사이, 아동학대를 한 어린이집은 갑자기 간판을 떼어냅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2월말까지만해도 현원 7명이었는데, 3월 초 현원 0명이 되었습니다. 재원하던 아이들에게도 폐원 하루전에 통보를 하였다고 합니다. 아동학대가 있었던 어린이집이 원장과 선생님은 그대로인 채 어린이집 이름만 바꿔 원아모집을 한다던지, 자리를 옮겨 새로 개원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동학대 가해자인 담임과 총책임자인 원장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하고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지 않도록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0.15 아동학대 목격
20.10.27 CCTV 열람
20.10.28 112에 아동학대 신고
20.10.29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21.02.10 검찰로 송치
현재 검찰에서 조사 진행중인 사건입니다.


저희 아이는 입소 당시 4살이었고 인지발달은 정상이지만 또래아이들보다 언어발달이 느려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원에 입소하였습니다. 의사소통이 안되는 아이라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그 당시 어린이집상담 결과 원장님의 교육철학이 너무나 좋아보였고 주변의 평가 및 아이사랑보육포탈에서도 높은 점수를 보여 전적으로 신뢰하며 보냈습니다.

그렇게 믿고 보냈는데 그곳이 우리 아이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어느날 잠들기 전 아이가 갑자기 자기 머리를 손으로 탁 때리며, “님님(선생님) 님님” 이라고 합니다. 제가 깜짝 놀라 “ㅇㅇ가 때렸어?” “ㅇㅇ가 때렸어?” 친구들 이야기를 하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다 “선생님이 때렸어?” 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매일 잠들기 전 같은말을 하길래 아이의 반복적인 행동으로 원에서의 생활을 의심은 했었지만, 그것이 설마 일회성도 아니고 지속적인 담임 선생님의 학대로 인한 것이라는걸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저희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아이가 저를 보면 집에 가겠다고 할것같아 저는 얼른 숨었고 그 순간, 담임이 저희 아이 손목을 잡고 확 낚아챕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낚아챘습니다. 아이는 휘청거리며 끌려갔고 담임은 또 아무렇지도 않게 핸드폰을 보며 걸어갑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당장이라도 가서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다른 아이들도 함께 있어서 차마 나가지 못하고 산책하는 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가고 담임은 핸드폰을 보며 아이들을 케어하지 않은채 원까지 가더군요.

문득 아이가 밤마다 저에게 한 행동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이후 혹시 담임이 아이를 학대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우리 아이는 말을 못하니, 직접 물어볼수가 없어서 같은반 친구들에게 대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반 아이들이 “선생님이 ㅇㅇ(우리아이)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때찌때찌한다”라고 말해줍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이 사실을 원장에게 전달했고 왜 아이를 낚아챘는지, 아이를 정말 때렸는지, 왜그랬는지 이유라도 알고싶었지만 담임은 연락이 없고 원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다음날 원으로 가서 만난 담임의 첫마디는 “어머님 연락처를 몰라서 연락못했다”였고, 제가 “우리 아이 정말 때렸냐”고 물으니 담임은 당당한 목소리로 “구타한적 없다.” “정당한 훈육”만 했다고 합니다. 제정신이 아닌채로 원을 나왔고, 이날 이후 수차례 원장과 만났지만 같은이야기만 반복하였습니다. 담임을 신고하고 처벌받게 하겠다는 저에게, 원장은 시종일관 “죄송하다", "내가 선생님 혼내겠다”, "한번만 넘어가달라”, "나 좀 살려달라" 이야기합니다.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인 원장이 본인 피해볼것만 걱정하며 끊임없이 아동학대 피해자인 저를 설득합니다.

일상생활도 못할만큼 힘들어하는 저를 보다못한 남편이 나서서 원장에게 CCTV 영상 보여줄것을 요구했고 절차를 밟아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날짜 확인은 어렵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얘기하라고 해서 극히 일부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한 영상속에는 “정당한 훈육”만 했다는 교사의 말과는 달리 아래와 같은 학대장면들이 상습적으로 나옵니다.

- 아이 손목만 잡은채로 들어올려 내동댕이치고 수시로 손목, 팔을 낚아챔
- 아이를 내던져서 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박고 우는데도 쳐다만보고 있음
- 장난감에 기대어 있는 선생 뒤로 아이가 지나가려 하자 그대로 성인의 몸으로 짓누름
- 수시로 친구들과 분리하여 따돌림
- 아무것도 못하게 만지는 놀잇감마다 뺏고 제한함
- 혼낼때는 CCTV 사각지대인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간 뒤 선생님만 먼저 나오고, 아이는 혼자 5분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 (당시 4살 같은반 아이들이 “선생님이 화장실로 ㅇㅇ 데리고 가서 때찌때찌했어” 라고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 훈육시 손가락으로 화장실을 가리키고 아이는 혼자 울며 기어 들어감. 그 이후 5분 이상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채로 방치.

이것은 모두 “말을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에게만 행해지는 것들” 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는 중에 제가 원장에게 “전문가 입장에서 영상 속 담임의 행동이 어떻게 보이시냐”고 물었고  원장은 “조금 친절하지 않은 선생님인것 같다.” 고 하며 “죄송하다”는 말만 하였습니다.
또 어린이집 CCTV 사각지대에 대한 것을 물었더니 거기서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서 쉬기도 한답니다. 선생님의 손가락질에 울며 기어들어간 아이가 그 어두운 사각지대 공간에서 혼자 앉아서 편히 놀고 있었을까요? 왜 아이에 대한 훈육은 CCTV 사각지대에서만 이뤄지며, 왜 우리 아이만 사각지대에서 훈육을 받을까요?

원장은 무참히 행해지는 학대를 보면서도 “조금 친절하지않은 교사의 모습”으로만 생각하며 본인 원에 피해만을 생각했고 CCTV 영상을 보고서도 선생에 대한 신고는 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더 이상 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저와 남편은 신고하겠다고 하며 나왔습니다. 학대 사실을 확인하고 담임에게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 했더니 담임은 “어머니께서 그리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하셔야죠"라고 합니다.

당시 본 영상속에서 저희아이는 무방비상태로 학대에 노출되어 있었고, 저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도 거칠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타 아동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동의서를 작성했기에 외부에 이야기할수는 없었지만, 두 달 분의 CCTV 영상을 경찰에서 꼼꼼하게 수사하다보면 저희 아이를 포함하여 피해자가 더 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잠깐의 영상속에서도 학대장면이 계속 나왔는데 확인하지 못한 다른 영상속에는 얼마나 많은 학대들이 있었을까요? 제가 보지못한 영상속에서 다른 아이에 대한 학대는 정말 없었을까요?

바로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했고, 경찰 조사 결과 '상습아동학대인정' 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 되었다는 수사결과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담당 수사관에게 문의해보니 수사결과 담임의 학대는 우리아이에게만 행해졌고 학대건수 16건으로 사건을 송치시켰다고 합니다. 저희가 본 3시간정도의 영상에서도 10건 가까이되는 학대건수를 확인했는데, 학대를 판단하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건가요?

담당수사관은 신체적 접촉을 무조건 학대라 판단하는게 아니고, 전후사정과 상황판단후 하지말아야 할 신체적 접촉이 있어야 학대라고 판단한다 합니다. 담임이 혼내며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5분넘게 방치되어 있는 상황도 학대라고 판단하지 않고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에게 행해진 학대정황도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낚아채는 행위가 수사관의 판단에 따라 학대이기도 학대가 아니기도 합니다.

아이가 학대에 노출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와 아이는 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 이제서야 조금씩 말을 하게 된 5살 아이는 마트나 대중교통에서 누가 예쁘다며 다가오면 숨기 바쁘고, 어디서 큰 소리가 들리면 식탁 책상 밑에 숨기 바쁩니다.

우는 아이를 아침마다 '학대현장'에 억지로 보낸 것부터 아이가 끊임없이 신호를 주었는데 그 마음을 바로 읽어주지 못한 것까지 그동안의 모든것이 후회스럽고... 다 내탓인것만 같고... 밀려드는 자책감을 견뎌내기가 정말 힘듭니다.

경찰 검찰의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가해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아동학대는 뿌리뽑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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